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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생성중... 10%사과나무심기 2024. 11. 3. 17:34
목표를 정하기 3개월 중 1달이 지났다.
1달동안 무엇을 했는가?
그냥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다.
대부분의 시간에서 스스로를 별로인 사람으로 바라보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그 나머지 시간은 남이 나를 좋게 평가할 때, 스스로를 정말 엄청난 사람으로 보았다.
즉, 난 나라는 사람을 정말 객관적으로 바라보지를 못했던 것이다.
이번 한달동안은 스스로를 제 3자의 눈으로 보려고 했다.
거기서 나의 장점도 보고자 했고, 단점도 보고자 했다.
물론 20년의 관성에 의해 주변에서 안좋은 말을 하면 스트레스 받으며 자학하고,
또 칭찬하면 어깨가 엄청 올라가면서 스스로를 엄청 올려치기하면서 중심을 잃기도 했다.
그래도 문득문득 정신이 차려질 때,
나라는 사람을 좀 제 3자에서 보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 몇 가지..
1.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
남을 헐뜯지 않고자 노력하고, 같이하는 일에서는 기꺼이 손해도 감수하면서 함께한다.
꽤나 유쾌하고 둥글둥근한 성격으로 호감적인 성격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든든한 의지가 될 수 있는 존재이다.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2-30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황을 하면서도
그래도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있는 환경을 꾸려가려고 노력하는 미래가 창창한 청년이다.
2. 그만큼 내 주변 사람들도 괜찮은 사람이다.
나에 대한 영웅 심리인건지 아니면 남에 대한 불신인건지..
일을 하면서, 나 혼자 특정한 사람을 마치 빌런인 것 처럼 지레짐작하고 스스로를 고독에 가둬두곤 했다.
특히, 내 스스로 "이 사람에게 배워야겠다"하면 정말 100% 순종하지만, 그생각이 들지 않는 순간 단지 경쟁자로 인식하는 단순한 생각을 갖고 있다.
무조건 믿고 따라야하는 스승을 얻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내 주변의 모두가 스승이다. 이분법적인 사고를 그만해야한다.
3. 나는 생각보다 매~우 수동적인 사람이다.
나는 어째서인가 매우 능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능동은 "환경"이 어떻든 하고싶은게 있으면 해내는 사람이다.
근데 나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지, 무언가 일을 혼자 만들어서 해내는 사람은 아닌듯 싶다.
그러므로 나는 환경이 너무 중요하다. 나는 솔직히 갑자기 카페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해야한다고 하면 거기서 최선을 다할 것 같다.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다면, 하고싶은게 명확해야하만하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난 어떤 환경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기에..
나에게 필요한 환경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세팅해야한다.
4. 건강한 동굴이 필요하다.
심적으로 위축될때, 환경이든 사람이든 나의 역린을 건드렸을 때 숨어 들어갈 동굴이 필요하다.
나의 동굴은 지금 너무 공허하다.
스스로 스트레스받을 때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지 못한다.
겨우겨우 만든 동굴도 일이 바빠지면 다 무너지고, 또 다시 폐허가 된다.
나라는 사람의 동굴은 내가 가꿔야하고, 사수해야하는 것이다.
이번 1달의 결과물이다. ㅎㅎ
글로 작성하는건 참.. 어려우면서도 명확해지는 힘이 있다.
머릿속에 있던 복잡한 실타레의 일부를 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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