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 자기증명에 관하여

이시국에..
이런 영상을! 블로그 떡상의기회?!😂😂
https://www.instagram.com/reel/C6cXo7qozb9/?igsh=MXVyYzJyN3lzemxlNg==

그러니까 저도 제가 몇개를 잘하면

아 나는 자기증명이 끝날줄 알았어요
근데 자기증명은 끝없이 이어지더라고요

사실은 장벽이 더 커지는 거라서
내가 나를 계속 이겨야하는 게임이 되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책임감이에요.
엄청난 책임감이 바탕이되야 안정감있게 모험을 할 수 있거든요

내가 직접 부딪혀서
해내야할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리고 이게 안됐을 때 대안까지도 다 보험을 만들어야해요

막중한 책임감 그리고
내가 그걸 실제로 해낼 수 있는 투쟁심

.

내가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나랑 결이 비슷(은 아니더라도 내가 바라는)한 사람들의 에너지가 정리된 글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도 나를 정의하지 못하고, 혼란할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생각을 엿보면
정리되는 무언가가 있고, 내가 혼란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곤한다.

오늘은 민희진의.인터뷰가 마음을 울렸다.

특히,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정곡을 찔렀다.
내 가치관중 하나가 "못먹어도 고"일 정도로
이왕 하겠다했으면 완전한 실패할때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생각은 투쟁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안될때의 대안따위가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보다
번아웃도, 허탈감도 많이온다.

안되면 괜히 억울하다!!! 난 이렇게 열심히하는데!!! 할뿐 그 다음의 행위가 계획되어있지않았고,
투쟁에 지치고 스스로의 연민에 가득찬 나는
"실패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라며 위안할 뿐이었다.
사실 그건 실패가 아니었을 수있고,
지금 안됐을 뿐일 수 있었다.
내가 대안을 갖고, 방향을 조금 바꾸면서 지속적으로 했다면 말이다.

사실 어떻게 안될때를 생각하고 대안을 마련해야하는지
근 30년을 그렇게 안살아와서 약간 막막하긴 하다만..
그래도 대안을 생각하는 나의 방식을 마련해야겠다.
그게 진정으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겠다.